제목
  백미(白眉)
작성자
  동 강
작성일
  2008-03-25 오전 8:57:00
조회수
  1549


여럿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을
백미(白眉)라고 합니다.

흰 백(白), 눈썹 미(眉).
''흰 눈썹''이 어쩌다가 ''가장 뛰어난 것''의
뜻을 지니게 되었을까.....

그건 바로 이런 고사 때문입니다.

제갈량과도 친교를 맺었던 마량(馬良)은
형제가 다섯이었습니다.
다섯 형제는 모두 자(字)에
''상(常)''이란 글자가 붙어 있어서
세상 사람들은 그들 형제를 가리켜
''마씨오상(馬氏五常)''이라 일컫기도 했습니다.

이들 형제가 모두 재주가 뛰어났으나
그 중에서도 마량이 가장 뛰어났고,
그 마량은 어려서부터 흰 눈썹을
지니고 있었답니다.

이 때부터 같은 또래,
같은 계통의 많은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백미''라 부르게 되었고,
의미가 차츰 확장되어 사람만이 아니라
뛰어난 작품을 이야기할 때조차도
''백미''라 부르게 되었으며,
지금은 뛰어난 사람보다는 오히려
빼어난 사물에 더 자주 쓰이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이야기는
<삼국지> <촉지 마량전(蜀志馬良傳)>에
그 유래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 쓰는 고사성어 중에는
고대 중국의 고사와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한자 문화권에
살고 있다는 실감이 나는 순간입니다.

아직은 바람 끝이 찹니다.
그러나 마음만은 이미 봄의 한가운데 와 있지요.
아무쪼록 훈훈한 하루 누리시길.....

2006.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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