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금슬과 금실
작성자
  동 강
작성일
  2007-09-18 오전 8:01:00
조회수
  1932


이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서로에게 딱 어울리는
유일무이한 상대가 있다고 합니다.

맞는 상대와 어울려 사는 존재들은
생명력이 넘치고 행복해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물상들은
삶 자체가 늘 시름겹기만 합니다.

사람살이의 경우,
특히 사랑의 경우,
서로 맞는 상대를 만나느냐
만나지 못하느냐 하는 건
순전히 운명이지 싶습니다.

중매로 처음 보는 사람 만나
평생을 행복하게 사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온갖 조건 다 고려하고,
고르고 고른 끝에 결혼을 해도,
사랑하다 헤어지고 영혼에 상처 입고....
그래서 삶 자체가 부담스럽기만 한,
그런 가시버시도 많습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큐피드의 신화가
수천 년간 살아서 숨쉬고 있고,
동양에는 인연의 끈을 묶어 준다는
"월하빙인(月下氷人)"의 전설이
아직까지도 살아 있나 봅니다.

운명, 운명의 끈.......
이런 신비스러운 힘이
우리들의 사랑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그 운명 앞에 갑자기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금슬(琴瑟)"은 본래
"거문고와 비파",
악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거문고와 비파 소리가
서로 잘 어울려서,
화음이 잘 되어서,
사이좋은 부부간의 정을
"금슬"이라 이르게 되었는데,
민간에서 음이 변하여
오늘날은 "금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국어사전에는
"금슬"과 "금실"이
아예 따로 실려 있습니다.
"금실"이 세력을 얻어
"딴살림"을 차린 셈이지요.

"금슬"은 거문고와 비파로 나와 있고,
"금실"은 "금실지락"의 준말로서
"부부 사이의 다정, 화목한 즐거움"이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악기의 소리거나
부부간의 정이거나,
불협화음보다는
화음이 듣기에 좋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어른들,
부디 "금실" 좋게 지내시기를....^^*

2007.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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